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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관리자
  • 17-05-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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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7017' 옆 햇빛‧달빛에 반짝이는 공공미술작품 <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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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 서울을 비추는 만리동 작품 ⓒ서울특별시

'서울로 7017'에 지금까지 본적 없는 전혀 새로운 유형의 공공미술작품이 함께 오픈한다. '서울로 7017' 끝 지점과 바로 연결되는 만리동 광장에 설치된 <윤슬 : 서울을 비추는 만리동>(강예린 作)이다.

서울시는 지면 아래에 설치되고 작품 안으로 들어가 공간 경험을 하는 최초의 미술작품을 설치 완료, '서울로 7017' 개장일 특별 프로그램과 함께 정식 공개한다고 밝혔다. 

폭 25m의 대형 광학렌즈 같은 모양을 한 이 작품은 지면 아래 4m 깊이로 움푹하게 들어간 공간이 있어 관객들이 작품 안으로 들어가 공간을 경험하면서 완성되는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천장에는 스테인리스스틸 수퍼미러 재질의 루버(louver, 길고 가는 평판을 일정 간격으로 수평 설치한 구조물)를 달았는데, 이 루버를 통해 빛이 내부공간에 투영돼 작품의 이름인 ‘윤슬’처럼 마치 잔잔한 물결이 일렁이는 듯 한 독특한 효과를 낸다.

내부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루버 사이로 '서울로 7017'과 서울 하늘, 서울의 도시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지면과 내부 공간은 2,800개의 계단으로 연결돼 있어 마치 노천극장에 온 것 같은 기분도 든다.

야간에는 루버 아래에 설치된 140개 LED조명이 작품 내부를 밝혀 독특한 야경을 선사한다. 

작품 주변에는 유리펜스를 설치하고 출입문(5곳) 시건장치, 내부 경사면에 안전 와이어, 내‧외부 CCTV 등을 설치, 안전장치도 꼼꼼히 마련했다. 

시는 이렇게 탄생한 <윤슬>을 단순히 눈으로 감상하는 것을 넘어서 관객이 작품 안으로 직접 들어가서 참여하고 감상하는 ‘공간에 대한 경험’ 그 자체가 작품이 되는 독특한 장소성을 플랫폼으로 삼아 다양한 참여예술 프로그램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공간의 규모에 적합한 장소특징적(space-specific) 참여예술이나 지역 기반 예술 프로그램을 도입해 시민들이 공공미술작품을 통해 예술적 상상력을 확장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윤슬 사용법'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개장 특별 프로그램은 윤슬 내부를 무대로 공영선 안무가와 9명의 전문 무용수들이 펼치는 무용 공연이다. '공공장소에서 할 수 있는 행위와 할 수 없는 행위'를 콘셉트로 한 실험적 퍼포먼스로 개장일인 20일(19:50~20:00)과 21일(12:00~12:30) 양일간 열린다. 

서울시는 이후 분기별로 1~3회 문화‧예술 프로그램(사운드아트, 명상 프로그램, 옷 퍼포먼스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하절기 집중호우 및 폭염기간(7~8월)과 동절기(12월~2월)는 안전을 고려해 내부공간 입장을 제한한다. 시는 올 하반기 시범운영을 통해 운영상 보완사항을 점검‧적용해 최종 운영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내부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이며, 하절기 및 동절기, 야간행사시 조절하는 것으로 정했다. 향후 프로그램은 작품의 휴식기간을 충분히 고려해 계획을 수립하고, 외부 프로그램은 사전심사를 거쳐 개최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윤슬>은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서울은 미술관」의 핵심사업 중 하나다. 시는 작년 9월 지명공모를 통해 <윤슬>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한 이후 4개월 간 작가, 전문가와 설치 위치, 관람 동선, 안전문제 등에 대해 협의해 최종 설계안을 완성했다.

당선작가 강예린 건축가는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의미하는 순 우리말로, 서울로 7017로 인해 생겨나는 ‘오르고 내리고 올려보고 내려다보는 행위’의 경험을 증폭시키는 장치가 되어 시민이 서울의 새로운 모습을 느끼고 경험하며 예술적 상상력을 자극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변서영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이런 <윤슬>만의 특징에 부합하는 장소 특징적 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공중 보행길로 새로 태어나는 '서울로 7017'과 연계 운영해 서울의 공공미술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출처 : 글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