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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관리자
  • 17-05-2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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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여성인권을 상징하는 ‘가상 동상’이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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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R·Current Studio

광장과 공공 장소에 여성을 대변하는 가상의 동상이 설치되고 있다. 이제는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운동이 가상현실과 공원을 통해 확산된다.

뉴욕 광고회사인 Y&R과 아티스트 제작 및 브랜드 대행사 큐런트 스튜디오(Current Studio)는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을 활용해 여성의 역사 불균형을 해소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동상의 8%만이 여성을 표현하고 있지만, 이조차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인물이 대부분이다. 뉴욕 센트럴 파크의 경우, 영국 동요의 '마더 구스(Mother Goose)',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앨리스(Alice)', 셰익스피어의 '줄리엣' 등이 설치돼 있다.

캠페인은 광장과 공공 장소에 가상의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30개의 가상 동상이 만들어졌다. 

센트럴파크에 선거권 운동자인 엘리자베스 캐디 스탠턴(Elizabeth Cady Stanton)와 수전 B. 앤서니(Susan B. Anthony) 조형물을 설치하기 위한 150만 달러 기금을 모으고 있는 '걸 스카우트 3484부대'는 아멜리아 이어하트, 니나 시몬, 셜리 치샬 등 가상의 여성 조형물을 설치했다.

가상의 동상은 지원되는 앱을 통해 설치할 수 있다. 설계자는 지정된 파일 크기 내에서 동상의 크기를 자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다. 배치된 동상은 대부분 180~300m 크기이며, '자유의 여신상'만큼의 크기로도 제작가능하다.

앱 사용자는 전세계에 설치된 모든 동상을 지도로 확인할 수 있으며, 각 동상에 관한 여성인물에 관한 정보를 읽을 수 있다. 또한, 사용자가 가상 동상으로부터 약 762m 반경 내에서 동상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지원되는 서비스가 적어 직접 3D모델링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가상의 동상을 만들어야 하고, '홀 스토리 프로젝트(Whole Story Project)' 웹 사이트에 등록해야 배치할 수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 

Y&R은 "현재 디자이너와 개발자를 모색하는 중이고, 문화 단체와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어 5월 중순부터는 다양한 형태의 동상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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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R·Current Studio

이 앱의 출시는 2월 ACL주최 메이커 컨퍼런스에서 국제 광고 대행사 BBDO가 '지도 위에 여성을 놓자(Put Her On The Map)' 프로젝트 결성에 따른 것으로, 이 프로젝트는 유명한 여성들의 이름을 딴 거리와 역사적 기념물을 만들어 역사 기록에 대한 남녀 성비의 균형을 조정하는데 의의가 있다.

이와 유사한 캠페인으로 맥캔 뉴욕(McCann New York)이 여성들의 청동동상을 만들기 위해 '용감한 소녀(Fearless Girl)'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심리학자 르넷 롱은 "비언어적인 언어는 구두보다 강한 메시지를 보내지만, 사람들이 볼 수 없다면 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것이다. 사람들이 어디서든 여성 동상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레슬리 심스 Y&R 북미 수석책임자는 "동상은 매우 현실적으로 시각적인 방식으로 성별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전 세대의 여성들을 존중할 수 있도록 특별한 캠페인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Y&R은 여성과 소녀들에게 컴퓨터 프로그램밍을 가르치는 단체인 '코드 리버레이션(Code Liberation)'과 함께 조형물 설계자들을 초청해 해커툰(hack-a-thon)을 개최할 계획이다.

- 출처 : 글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