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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관리자
  • 17-08-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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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7017’ 하루 평균 3만 명 이상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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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로7017’ 개장 초기 모습 <한국조경신문 자료사진>

하루 평균 3만 명 이상 방문, 새로운 촬영명소, 다양한 축제 마당….

47년간 차만 다니던 고가도로를 우리나라 첫 고가보행길로 재생한 ‘서울로7017’이 개장 100일을 넘긴 가운데 여러 가지 기록을 남기면서 더욱 시민들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20일 문을 연 이후 ‘서울로7017’의 100일간의 크고 작은 기록을 소개했다.

개장 이후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날씨 속에서도 100일간 총 361만 명(5. 20.~8. 23. 누적 방문객수)이 ‘서울로7017’을 걸었다. 평일은 하루 평균 2만 명, 주말에는 2배 가량인 약 4만 명이 방문했다. 외국인 관광객 수도 20만 명에 이르렀다.

‘서울로7017’ 내 관광편의시설을 운영하는 서울관광마케팅이 안내시설을 방문한 외국인 방문객(8216명)을 분석한 결과, 중화권(36.7%), 유럽(34%), 미주(11%), 일본(12.1%) 순으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리동에 사는 공재덕씨는 “예전에는 버스를 타고 남대문시장에 갔는데 요즘은 매일 아침 서울로7017을 걸어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장도 보고 식사도 하고 돌아온다”고 말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46%로 가장 많았다. 사색과 쉼으로서의 걷기를 위해 또는 이동을 위해 혼자서 ‘서울로7017’을 찾은 사람도 19%로 뒤를 이었다.

출구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방문객 유형을 분석한 결과 가족(46%), 개인(19%), 직장동료 또는 친구(18%), 연인(17%) 순으로 나타났으며, 아침(평일 57%, 주말 63%)과 평일 점심시간(39%)에는 나홀로 산책이, 주말 점심·저녁시간대에는 가족 단위(64%) 방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평일·주말 방문객 1709명 대상).

숭례문, 서울역을 비롯한 역사적 건축물과 고층빌딩, 철길 같은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고가보행길, 그 길 위에서 만날 수 있는 228종(2만4000그루)의 꽃과 나무, 또 해가 지고나면 짙푸른 색으로 수놓아지는 신비로운 야경까지 ‘서울로7017’의 다양한 매력이 국내는 물론 국외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촬영명소로도 떠오르고 있다.

미국 CNN 다큐멘터리, 일본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KBS ‘1박 2일’, ‘슈퍼맨이 돌아왔다’ 같은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해 국내·외 총 40여 건의 광고, 드라마, 여행프로그램 촬영이 ‘서울로7017’에서 진행됐다. 특히 서울역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수국식빵’ 주변이 가장 인기 있는 스팟으로 꼽혔다.

또 어린이용 원형 수영풀(pool)과 퀴즈미션을 즐겼던 ‘서울로 여름축제-서울로GO’를 비롯해 100일 간 모두 271개 축제와 행사가 ‘서울로7017’을 무대로 펼쳐졌으며 시민 28만6000여 명이 참여했다.

인공지반 위 생명력도 더욱 활기를 더해가고 있다. 풀 한포기 없던 서울로에 뿌리를 내린 228종의 꽃·나무들은 폭염과 장마를 이겨내고 93~97% 정도의 생존율을 보이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패랭이, 도라지, 백일홍 등 142종 식물이 꽃을 피웠고 대추, 모과 등 56종 식물이 열매를 맺어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달팽이, 벌, 잠자리. 직박구리 등 다양한 새와 곤충도 서울로를 찾아오고 있다.

운영의 최우선은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다. 개장 초반인만큼 미비점을 지속 보완 중에 있다. 안전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난간에 안내문 게시, 안내방송 실시, 난간 하부 타공망 설치 같이 안전대책을 강화했으며, 24시간 종합상황실도 가동하고 있다.

경비인력을 2배 가까이 증원(16명→31명)하고, 경찰서·소방서 등과 연계해 제작한 긴급 구조 대응 매뉴얼도 지속 업데이트 중이다. 아울러 넛지디자인(강압적인 요구보다 자발성에 초점을 맞춰 구체적인 메시지 없이도 행동을 유도하는 방식) 적용도 추진한다.

또 폭염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보행로 곳곳에 안개분수대(15개), 쿨팬(2개), 스프링클러(9개), 그늘막(10개), 몽골텐트(15개)를 보행로 곳곳에 설치해 잠시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했다.

운영방식은 민관 거버넌스가 주축이다. 시는 지난 7월 말 서울로 7017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전문가그룹, 시민단체, 경찰청 등 유관기관, 시 관련 부서 등 42개 기관·단체(500여 명)가 모두 참여하는 ‘서울로7017 협치체계도’를 만들고 핫라인을 구축해 가동 중이다.

지역재생, 식물, 시민참여 같은 다양한 주제로 시민단체 및 주요 관계자들이 토론가로 나서는 ‘서울로 시민포럼’을 월 2회 정기운영 중에 있다. 자원봉사자 모임인 ‘초록산책단’은 정원교실 등 지금까지 총 85회에 걸쳐 3500여 명이 참여해 시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천호식품을 비롯해 이웃 기업 임직원 70여 명도 바닥물청소, 유리난간 및 엘리베이터 닦기 같은 자원봉사활동(총 6회)에 참여했으며, 이 활동은 연말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의 도시개발이 재생으로 변화하는 시점에서 주변 지역의 보행, 역사·문화, 산업경제, 생활환경, 공동체 재생을 여는 협치와 연결의 플랫폼으로서 구실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보행영향 분석을 통해 ‘보행로’로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연구용역을 통해 서울로의 다양한 식물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식생관리방향도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개장 100일을 기념하기 위한 백일잔치로 ‘서울로 100일의 자연’ 전시회를 26일부터 9월1일까지 열고, 9월부터는 포토존에서 셀프웨딩촬영 등을 할 수 있는 ‘사랑사진관’, 점심시간 짬을 내 낮잠을 잘 수 있는 ‘낮잠의 여유’, 퇴근길 낯선 사람들과 보드게임 한 판을 즐기는 ‘노천 보드게임 카페’ 등 상설 프로그램과 다양한 전시·축제를 시작한다.

‘세계문자 심포지아 (9. 14.~17.), ‘유방암 의식향상 핑크리본 캠페인’ (10. 20.~21.), ‘한영 교류의 해 기념 커넥티드 시티(Connected City)’ (10. 25.~29.) 같은 행사가 예정돼 있으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붐업 프로그램의 하나인 공공미술 프로젝트 ‘SIGNAL LIGHTS, CONNECTED’도 오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전시한다.

서울로7017에 설치된 시민게시판에 의견을 남긴 헝가리 관광객 글로리아 씨는 “서울로7017은 서울이라는 도시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공간 같다”며 “많은 식물들을 보면서 차가 다니는 모습, 고층빌딩, 서울역 등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어 좋고, 여러 가지 이벤트가 진행되는 것 같고 볼거리가 많다”고 말했다.

이수연 서울시 서울로운영단장은 “서울로7017 개장 100일에 접어들면서 철길로 단절됐던 서울의 동서 지역이 보행로로 이어지고 서울역 일대 지역 활성화와 도심 활력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서울역 주변의 보행, 역사문화, 산업경제, 공동체 재생을 여는 핵심공간이자 세계 속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 거버넌스를 통해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출처 : 한국조경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