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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관리자
  • 18-02-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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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정 작가, ‘건물숲’ 조성 제안…서울시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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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물숲(Vertical Forest)’ 조성 관련 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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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된 건물숲 모습 ⓒBoeri Studio

 

서울시 내 건물숲 조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 정보공개에 지난 1일 '서울시 건물숲 관련 회의참석 결과 보고' 자료가 공개됐다.

 

이번 보고서의 주요 골자는 공공이 이용하고 참여할 수 있는 상징적 건물숲을 조성해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식물의 중요성 인식 확산 등에 기여하자는 내용이다.

 

건물숲은 건물 전면부를 수목으로 덮어 수직으로 된 숲처럼 보이는 건축물을 총칭한다. 도심 내 부족한 녹지, 대기오염 문제 등에 대한 대안으로 이탈리아(2014년)에서 최초 시작되어 중국(2018), 터키(2019년), 스위스(2021년)에서 조성될 예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건물숲 조성은 지난해 6월 황혜정 작가에 의해 최초로 제안됐다. 

 

황 작가는 박원순 시장에게 서울시 내 '건물숲 조성'을 제안하는 전자우편을 보냈고, 이에 박 시장은 "공공건축물 적용 시 도시녹화 및 랜드마크로서의 효과가 기대된다. 향후 공공건물 신축 시 주관(시행)부서 설계공모 등에 지침으로 제시하여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고됐다.

 

시는 공공건축물 추진계획 현황을 조사해 한강 통합선착장, 피어데크, 여의테라스, 복합문화시설 등 공공개발센터 4개소, 스페이스 살림 등 여성정책과 1개소를 대상지로 제출했으나 모두 부적합 판단을 받았으며, 건물숲 도입을 위해 도시공간개선단과 건축기획과에 조치를 요청한 상황이다.

 

또한, 황 작가는 금년 1월 말 착공 예정지인 위례지구 A1-3BL 아파트를 사례로 '아파트 공중정원 사업'에 대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토된 의견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아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기 착공된 아파트에 적용할 경우, 건축가의 디자인 의도를 훼손할 수 있으며, 식재를 위한 추가 공간 설치 시 전용면적이 증가되어 세대수가 감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추가공간 설치 및 식재 토심확보를 위해서는 하중 증가로 인한 구조검토와 재설계가 필요하고, 발코니 추가 설치 시 인동거리·이격거리가 미확보 될 수 있으며, 주택공급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설계 예정인 아파트에 적용하더라도 채광창 전면 식재 설치 및 성장에 따른 주거여건이 악화돼 민원이 우려되며, 공사비 및 유지관리비 증가에 따른 주민부담 증가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지난 1월 18일(목) 서울시청 신청사 6층 행정2부시장실에서 '건물숲(Vertical Forest)' 조성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을 비롯해 정유승 주택건축국장, 김태형 도시공간개선단장, 최윤종 푸른도시국장, 김성보 도시재생본부 주거사업기획관, 양병현 재생정책기획관 역사도심재생과장, 문길동 조경과장, 장달수 건설안전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건물숲 조성에 대한 서울의 기후(온도)와 유지관리 등이 문제로 제시됐으나 긍정적인 검토도 함께 논의됐다.

 

'건물숲' 조성을 위해 거론된 대상지로는 세운4구역, 백사마을, 은평센터이다. 이 중 세운4구역은 현상공모 당선 작품에 옥상조경이 적극 반영돼 있고, 추진 일정이 충분히 남아 있어 대상지로는 논외됐다. 

 

백사마을과 은평센터가 최종 시범 후보지로 거론되기는 했으나, 기존 건축물 리모델링의 추진이 어려운 만큼 당분간 '건물숲' 조성 가시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 관계자는 "건물숲 조성은 아직까지 확정된 사항이 없으며, 추후 세부적인 논의를 걸쳐 진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혜정 작가는 2014년 프랑스 쇼몽 국제가든페스티벌에 'la Balance' 작품으로 처음 국내에 이름을 알리고, 2016년 영국 첼시플라워쇼 쇼가든 부문에서 'The LG Smart Garden' 작품으로 실버-길트 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열리는 첼시플라워쇼에 참가해 건물숲 컨셉의 'LG Eco-City Garden'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ssinkija@naver.com

http://www.lafent.com/inews/news_view.html?news_id=12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