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3년까지 총 14개소 조성해 공원 편리성 증대
휠체어 이용자도 함께 이용하는 데크 야외테이블(전, 후) / 서울시 제공
지난해 서서울호수공원에 이어 또 하나의 서울 무장애 친화공원이 탄생했다.
서울시가 용산가족공원을 일반시민뿐만 아니라 장애인, 어르신, 임산부, 어린이, 유아차 이용자 등 모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 친화공원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서울형 무장애 친화공원은 공원 내 주출입구와 주요 시설 및 동선에 대해 턱낮춤, 경사로 등을 설치해 일반시민, 이동약자가 시설을 이용할 때 생기는 불편을 최소화한 공원이다.
시는 무장애 친화공원 조성(직영공원 14개소)을 위해 2012년부터 2024년까지 총 사업비 93억9,600만원의 예산을 투입(또는 예정)했으며, 용산가족공원에는 1억7,2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용산가족공원은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놀이터와 주차시설 등 주요 공간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휠체어 이용자와 유아 동반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했다. 또 종합안내판을 정비해 무장애 시설에 대해 접근성을 높였다.
공원 정문 종합안내판에는 경사도 8%미만의 완경사 보행로 구간과 안전 손잡이(핸드레일) 설치구간을 별도 구분해 표시함으로써 어르신, 유아차 이용자 등 이동약자의 공원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시각장애인들도 공원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종합안내판 우측에 음성안내장치를 포함한 점자안내판을 설치했다. 또 공원 주 진입로와 화장실까지의 동선을 유도하는 점자블럭을 설치했다.
호수와 공원 주 진입로 오른편에 펼쳐진 가족 텃밭 유휴공간에 몸이 불편한 어르신, 휠체어 이용자들도 쉽게 텃밭을 가꿀 수 있도록 무장애 텃밭을 설치했다. 노후된 쉼터는 휠체어, 유아차 이용자 등 모두가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재조성했다.
놀이터 주변에 데크쉼터 또한 휠체어와 유아차 이용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경계턱을 없앤 진입로를 조성하고 그늘아래 널찍한 공간을 만들었다. 또 야외테이블을 교체하고 음수대를 설치해 가족들과 인근 어린이집에서 온 유아들로 한층 북적이는 공간이 됐다.
그밖에도 공원 구석구석의 산책로 및 나무그늘 주변 포켓쉼터 조성, 놀이터 모래포설, 잔디보호매트 설치, 침목계단 정비, 테이블등의자 설치 등 종합적인 환경개선을 통해 용산가족공원은 새롭게 재탄생됐다.
‘무장애 친화공원 조성사업’은 2012년부터 연차별로 1~2개소씩 대상지를 선정해 추진했으며, 2022년 현재까지 12개소를 조성 완료했다. 공원별 접근성과 이용성, 시설노후도, 사업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 사업순위에 따라 ▲여의도공원 ▲보라매공원 ▲월드컵공원 ▲천호공원 ▲북서울꿈의숲 ▲선유도공원 ▲서울숲 ▲남산공원 ▲길동생태공원 ▲중랑캠핑숲 ▲서서울호수공원 ▲용산가족공원 12개소를 조성했다.
기존에는 출입구 및 보행로, 유도 및 안내시설, 화장실 등 위생시설을 주로 정비해왔으나, 이제는 공원별 현장 여건에 적합하게 다양한 시설들의 통합 이용이 가능하도록 추가 개선했다.
설계 과정에서 전문가의 현장 자문을 통해 공원시설물 이용 불편사항과 문제점을 파악해 시공에 반영했다. 특히, 공간 및 동선체계에 있어 램프 신설, 단차 완화, 포장 개선뿐만 아니라 필요한 신규 동선을 구축해 모두가 이용 가능한 순환동선을 확립하고자 했다. 이외에도 장애인전용 주차구역 확보, 안내시설 재정비와 더불어 화장실 등 주요 시설 개선으로 이용 편의성을 증진시켰다.
시는 향후 간데메공원과 응봉공원도 무장애 친화공원으로 조성하고 2023년까지 총 14개소의 공원을 모두가 이용하기 편리한 무장애 친화공원으로 재조성할 예정임을 밝혔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의 공원이 일반시민은 물론, 어린이‧어르신‧장애인‧임산부 등 이동약자가 다함께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쉼터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무장애 친화공원으로 정비한 이후에도 공원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개선할 사항이 발견되면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다른기사 보기rotei@naver.com
출처: https://www.lafent.com/inews/news_view.html?news_id=131388&mcd=A01&page=9